2024.05.02 (목)
어느덧 다시 한 달이 지나 이달의 유기동물 입양 후기를 전할 차례가 왔습니다.
유기견 입양 문화가 좀 더 활성화되기를 바라며, 짧고 감동적인 10월의 입양 사연을 준비했습니다.
01. 푸우쿠 푸우하
설명은 얼굴로 대신한다.
02. 다가오지 말라고요
아기 길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했습니다. 어찌나 경계심이 강하던지 댕댕이가 다가오기만 해도 하아- 하아- 거리며 숨을 내뿜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 댕댕이의 밥을 빼앗아 먹는 것은 물론 녀석을 침대로 사용하며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03. 행복하게 살고 싶었어
레딧에 올라온 사연입니다. 보호소에 오랫동안 머물던 이 노령견. 이대로 마지막까지 좁고 답답한 보호소에서 지내야만 하는 걸까요?
하지만 그를 본 레딧 유저가 녀석이 마지막 노후만큼은 편안하게 보냈으면 한다며 기꺼이 안식처를 제공했습니다.
04. 얘, 조금 이상하구나
엄마에게 보호소 고양이를 입양했다는 소식을 알리며, 녀석이 다른 고양이와 조금 다른 것 같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고양이가 다 똑같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요. 오늘 제 집에 방문한 엄마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조금 이상한 것 같기도 하구나."
05. 난 강인한 소녀, 아리아다!
제 친구가 거리에서 상처투성이의 아기 고양이를 발견해 데려왔어요. 생후 4개월 밖에 안 된 이 녀석은 작지만 당돌했어요. 저는 어린 나이에 거리를 홀로 돌아다니는 녀석에게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소녀의 이름을 따 아리아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어요.
06. "이 고양이 말고 다른 고양이는 어때요?"
4년 전, 이 녀석을 입양할 때 보호소 직원이 몹시 걱정했어요. 사람에 대한 트라우마가 심해 쉽게 적응하지 못할 거라고, 금방 가출하고 말 거라고 했죠. 보세요. 그럴 녀석인지!
07. 우리 잘 살게요
지난 14일, 꼬리스토리가 소개해드린 이 사연을 빠트릴 순 없죠. 약에 취한 여성이 래퍼 Glomula를 향해 자신의 반려견을 힘껏 집어던진 사건인데요. 처절하게 울부짖던 강아지는 현재 Glomula 씨에게 입양돼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08. 에이미는 식빵모드
에이미는 하루 만에 식빵모드로 돌입하며 완벽한 적응 생활을 예고했어요.
09. Day 1
리아를 입양한 첫날입니다. 벌써 제 남편과 사랑에 빠진 것 같군요.
10. 나도 Day 1
'정신 차려보니 낯선 곳으로 끌려왔어. 나 잘 적응할 수 있을까?'
11. Day 30
'걱정 마. 나도 30일 전에 똑같은 고민을 했거든.'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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